라플라스의 악마 

라플라스의 악마가 존재한다면 모든 행동은 이미 결과적으로 정해져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자유의지란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자유의지가 없다면 죄를 범하더라도 그 죄를 벌할 수 없게된다. 인간의 사법체계는 자유의지를 가지고 있다는 전제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운동의 초기조건을 알때 미래를 완벽하게 예측하는 것이 정말 가능한가? 

물리에서는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고 가정하고 있다.

몇 몇 단순한 운동들은 예측이 가능하다. 

그러나 날씨에 대한 완벽한 예측은 대단히 힘들거나 불가능하다.

한 개의 진자인 경우 진자의 운동을 예측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이 두 개의 진자만 되어도 예측하기 굉장히 힘들어진다. 


<2개의 진자 운동>

여기에 존재하는 힘은 중력뿐이고 두 개의 진자가 연결되어 있을 뿐인데

왜 이렇게 예측하는 것이 힘든 것인가.


로렌츠의 끌개


로렌츠 끌개의 특성은 중간중간 어느 시점에서 왼쪽 또는 오른쪽으로 궤도가 바뀐다.

이와 같은 이동에서 불확실성이 나온다. 

처음에는 예측가능한것처럼 보이지만 어느 순간부터 모르는 것이 (왼쪽,오른쪽)2배씩 모르게 된다. 

이를 기하급수적으로 어려워진다라고 표현한다. 

런일이 60번 모르게 되면 1000경가까운 수를 모르게 되고 이런 시스템에서 우리는 예측하는 것이 완전히 불가능해진다. 

이는 즉 어떤 로렌츠 끌개의 위치를 정확히 할려면 60번 분기이전에 1000경분의 1의 정확도로 알고있어야 한다는 것인데 초기 조건에 얼마나 민감한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초기조건에 대단히 민감한 현상을 얘기함 여기서 빚어지는 동력학적 현상들을 카오스 현상이라고 부른다. 

다시말해, 우주는 법칙으로 기술되지만 초기조건에 민감한 경우 미래를 예측하기 대단히 힘들다. 

우리는 이것을 카오스라고 부른다. 


로렌츠 끌개에서 오른쪽 왼쪽으로 어디로 갈지 판별할 수 없는 이유가 영역을 찾아야 하는데 

그 영역사이의 경계를 알고 싶지만그 경계가 프랙탈로 되어있기 때문에 경계를 찾아 낼 수 없다.

 

카오스와 프랙탈 

프랙탈(fractal)

작은 구조가 전체 구조와 비슷한 형태로 끝없이 되풀이 되는 구조

자기 유사성(self-similarity), 순환성(recursiveness)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만델브로트 집합

수학에서의 카오스

복소수로 되어있는 어떤 규칙으로 만들어지는 집합이다.

어떤경우는 z가 무한히 커질수도있고, 수렴할 수도 있다.

이 두가지 경우 중에서 z가 수렴할 때 그렇게 해주는 c들의 모임을 만델브로트 집합이라고 한다.

이렇게 복잡한 집합을 만드는데 필요했던 규칙은 수학식으로 단 두 줄이었다는게 놀랍다.

이런 단순한 규칙을가지고 상상할 수 없이 복잡한 패턴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물리학에서 말하는 카오스와 수학에서 말하는 프랙탈의 관계

물리적인 계를 우리가 미분방정식으로 기술을 해서 공간상에 도형을 나타냈을 때

이 도형이 프랙탈이되면 그것은 카오스를 보이게 된다.

단순한 법칙으로부터 아주 복잡한 결과가 나온다는 뜻이다. 

즉, F=ma 라는 단순한 규칙에서 예측불가능한 복잡한 운동이 나왔듯이

예측 불가능한 복잡한 운동이 있다고 해서 꼭 복잡한 규칙이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눈으로 보는 모든 복잡함이 사실은 아주 단순한 규칙에서 나올수도 있다


자유의지는 존재하는가

벤자민 리벳의 실험에 따르면 자유의지는 없는 것 같아보인다.

그러나

결정론적 법칙의 존재가 예측가능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셀룰러 오토마타(cellular automata)

생명게임을 보면 마치 단순한 규칙으로 이뤄진 것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의지를 가진듯하게 보인다.

어떠한 성향 경향을 만들어내는데 단순한 규칙만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 단순한 규칙으로부터 이와같이 의지에 가까운 것들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처럼 보인다. 



카오스 시스템에서 예측가능성

카오스 시스템에서 물론 먼 미래는 예측하기 힘들다. 

하지만, 카오스 시스템이라고 해서 무조건 모르는 것은 아니다. 

가까운 미래는 알 수 있다. 충분히 예측할 수 있다. 

그래서 기상현상에 대해서 내일 모레 며칠 단위의 예측은 높은 확률로 맞출 수 있다. 

그러나 크리스마스에 눈이 오는지 안오는지 먼미래의 예측은 어렵다. 

즉, 우리가 얼마만큼의 미래를 예측하려고 하느냐에 따라 알고 모르고가 결정된다.


요약

출처 : 경희대학교 - 모두를 위한 물리학 (김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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